맨체스터 시티는 8일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후반 6분을 남기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엘링 홀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시티는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아스널을 향해 경고를 남겼다. “우리는 승점 6점 뒤져 있다. 큰 차이처럼 보이지만, 13경기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더블을 완성했다. 이는 무려 89년 만의 일이다. 또한 수요일 풀럼전에서 승리할 경우, 브렌트퍼드 원정을 앞둔 아스널에 최대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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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남은 일정이 변수라고 강조했다. “FA컵이 있고, 카라바오컵 결승이 있다. 3월부터는 챔피언스리그도 다시 시작된다. 부상도 반드시 나온다”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 강등권에서 싸우는 팀과의 경기는 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상 13경기는 결코 짧지 않다. 중요한 건 끝까지 경쟁 구도 안에 남아 있는 것이다. 아스널의 목 뒤까지 따라붙어야 한다. 실수가 나오면 그것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널과의 홈 맞대결도 언급했다. “우리는 그들을 홈에서 상대한다. 이겨야 한다”
경기 막판에는 논란도 있었다. 시티는 종료 직전 라얀 셰르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이 들어가기 직전 홀란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충돌이 문제 됐다. VAR 판독 끝에 골은 취소됐고, 주심 크레이그 포슨은 소보슬라이에게 득점 기회 저지로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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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판정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상식적인 판단이었어야 한다”며 “경기 중에는 그런 몸싸움이 수없이 나온다. 그냥 골을 인정하고 경기를 계속하면 됐다. 소보슬라이는 퇴장당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뒤에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서두르지 않았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쟁은 살아 있다고 믿고 있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