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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삼성 배터리 공장 3년전 발암물질 은폐"

연합뉴스

2026.02.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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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탐사매체 "노동자들 발암물질에 노출"
"헝가리 삼성 배터리 공장 3년전 발암물질 은폐"
헝가리 탐사매체 "노동자들 발암물질에 노출"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헝가리 괴드시(市)에 있는 삼성 배터리 공장이 발암성 화학물질을 배출하고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현지 매체에 의해 제기됐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헝가리 뉴스사이트 텔렉스의 탐사보도를 인용해 이런 의혹이 담긴 기밀 보고서를 보도했다.
2023년 작성된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배터리 공장 직원들은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성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공장은 산업안전·환경 관련 규정 위반으로 당국에 수차례 과태료도 부과받았다.
하지만 삼성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의로 은폐했다고 텔렉스는 보도했다.
헝가리 정부는 삼성 측이 발암물질 관련 자료를 당국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생산 중단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전기차 제조의 허브가 되려는 헝가리 정부는 동아시아 기업의 '투자 위축'을 우려해 공장을 폐쇄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정부는 2023년 가을까지 문제를 해결하라고 삼성 측에 통보했지만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텔렉스는 주장했다.
헝가리 정부는 아시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감세·인프라·보조금 등을 지원해왔다. 삼성은 2017년 헝가리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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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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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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