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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통인시장 찾아 식사 "밥 한끼 먹어보면 국민의 힘듦 느껴져"

중앙일보

2026.02.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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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에 위치한 ‘서촌 인왕식당’을 방문해 식당 주인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식사를 하고 민생 경기를 점검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 '서촌 인왕식당'을 찾아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식당 사장은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근에 있는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며 카페 사장에게 "장사 여건이 어떠냐"고 질문했다. 카페 사장이 "코로나19 사태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 요즘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통인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시장을 떠났다.

안 부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일부 경제지표 개선 흐름에도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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