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년차 추세현은 지난해는 투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올해는 타자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1년 만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추세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투수 김영우에 이어 2라운드로 뽑힐 정도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기상업고 출신의 추세현은 고교 때 투타 겸업을 했다. 3학년 때 타자로 24경기를 뛰며 타율 2할9푼5리 23안타 2홈런 13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늦게 시작한 투수는 8경기(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LG는 드래프트 지명 당시 추세현을 투수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투수 보다는 타자 출장이 많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운 등 신인 4명이 주목을 받았다.
투수 시절 추세현 / OSEN DB
그런데 추세현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고, 마무리캠프 때 배트도 챙겼다. 구단은 투수로 육성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타자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추세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도 배트를 가져가려 했으나, 마지막에 배트를 내려놓았다.
추세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2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타자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 추세현은 시즌 도중에 구단과 상의해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잔류군에서 다시 타자로서 기본기 훈련을 하면서 시즌을 거의 보냈다. 시즌이 끝난 뒤 KBO 가을 교육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타자로 출장했다. 교육리그에서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제 타자로 출발선이다.
LG 트윈스 유튜브
추세현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작년에는 투수 선배님들, 올해는 야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고 웃으며 말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은 그는 “내야수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써주셔서 잘 적응했다. 타격은 항상 재미있다. (타자로) 공백이 있으니까,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 목표를 잘 설정하고 한 단계씩 이루면서 훈련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보였다.
자신의 장점으로 “운동능력이 좋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것과 강한 어깨로 송구도 자신있다. 달리기도 빠른 편이다. 타격에선 타구 스피드나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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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현은 팀 선배 오지환이 캠프 선발대로 함께 데려갔다. 추세현은 “평소에도 정말 잘 챙겨주신다. 항상 존경하고 있다. 작년에 2군에 한 번 내려왔을 때 이천에서 같이 운동을 하면서 내가 많이 물어보고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보신 것 같다. 오지환 선배 뒤를 따라서 유격수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추세현에 대해 “분명히 투수로서도 욕심이 나는 선수고, 본인이 원해서 타자로 2군에서 전향해서 지금 타격을 하고 있지만, 타격으로 놓고 본 추세현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 그래서 올해 당장 팀에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내년 내후년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캠프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 선수가 잘 데리고 훈련을 시키고 있고, 코칭스태프가 내야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본기들을 잘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추재현 선수는 굉장히 많이 성장하는 선수가 돼 있지 않을까. LG의 미래 어떤 주전으로서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분명히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