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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게 낫지" 황희찬 부상 향한 팬들의 도 넘은 '조롱'에 현지 언론, "정당화될 수 없는 발언"

OSEN

2026.02.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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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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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30, 울버햄튼)을 향한 도 넘은 조롱에 영국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부상을 두고 일부 울버햄튼 팬들이 기쁨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선수가 다친 상황을 환영하거나 비아냥대는 발언이 공개적으로 쏟아졌다"라며 "비판의 선을 명백히 넘어섰다"라고 지적했다.

황희찬이 부상을 입은 건 경기 도중이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첼시에 1-3으로 졌다. 울버햄튼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흔들렸다. 후반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격골이 나왔으나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 패배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0분 별다른 접촉 상황 없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냈고, 의료진 확인 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황희찬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수치가 따라붙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이후 이번이 11번째 부상이다. 이 지점에서 일부 팬들의 반응이 문제로 떠올랐다.

풋볼 인사이더는 "온라인상에서 황희찬의 부상을 반기는 댓글이 다수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전반전", "그가 팀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팬이 아니다" 같은 표현이 공개적으로 게시됐다. 매체는 "선수가 다쳤다는 사실에 환호하는 행위는 어떤 맥락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황희찬의 그간 기여도도 함께 언급했다. "황희찬은 2021년 입단 이후 공식전 143경기에서 2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팀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온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은 사실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현재 울버햄튼이 겪는 혼란을 특정 선수 개인에게 돌리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이런 경고를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황희찬이 팀을 떠나는 선택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 결정을 비난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는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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