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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올랐더니 날이 박살났다' 日 강력 항의.. 대회 개막 사흘, 바이러스+메달 파손까지 '충격적 난국'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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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 사흘 만에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미국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피겨 스케이팅 시상대 문제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며 "지난 9일 단체전 시상식에 참여한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이 시상대 바닥 재질 때문에 손상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촌 내 바이러스 확산과 메달 파손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시상대 때문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생명'과 같은 스케이트 날이 망가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피겨 스케이팅 시상대는 스케이트를 신은 채 이동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나 특수 매트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준비 부족으로 시상대 표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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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금메달), 일본(은메달), 이탈리아(동메달)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날에 치명적인 흠집이 발생했다. 

특히 일본 피겨 연맹(JSF)은 즉각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일본은 팀 이벤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만끽했으나, 시상식 직후 선수들이 스케이트 날을 만져보며 당혹해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당장 11일 새벽 열리는 남자 싱글 개인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강력한 메달 후보인 가기야마 유마(23)와 사토 ��(22)이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겨 스케이트 날의 미세한 손상은 점프와 회전의 정확도에 직격탄을 날린다. 새 부츠를 길들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선수들은 급히 날을 갈아내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은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미국)과 피겨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 등 여러 선수가 "메달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리본이 떨어지거나 메달이 깨졌다"고 폭로했다.

[사진] 알리사 리우 SNS

[사진] 알리사 리우 SNS


여기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연기, 매점 식료품 부족 등 운영 전반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역대 가장 준비 안 된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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