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박경구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38세.
지난 7일 고인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힌 인물은 고인의 계정을 통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이지만 가족을 대신해 부고를 전한다”며 “형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빈소는 남양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9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온라인과 SNS에는 추모 글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구님의 음악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노래로 위로받았던 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등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을 기렸다. 특히 그의 곡 제목을 언급하며 추억을 나누거나, 공연과 음악으로 받은 위로를 되새기는 글들이 이어져 먹먹함을 더했다.
박경구는 장범준이 속한 버스커버스커의 원년 멤버로도 알려져 있다. ‘어려운 여자’,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 ‘낙엽 엔딩’ 등 다수의 곡에서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감성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부고 이후에는 지난해 3월 장범준이 남긴 “경구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글과, 이에 박경구가 “저 건강합니다”라고 답했던 장면도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때의 인사가 더 마음에 남는다”, “너무 이른 이별”이라며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고인의 음악과 흔적을 기억하겠다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팬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박경구를 추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