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장범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 박경구를 음악으로 애도했다. 장범준은 마지막까지 고인의 옆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경구의 사촌동생이라 밝힌 인물은 지난 7일 고인의 계정을 통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이지만 가족들을 대신해 부고를 전합니다. 형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부고를 전했다. 향년 38세.
고인의 빈소는 남양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지난 9일 발인이 엄수됐다.
고 박경구는 3인조 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더다. 수려한 가사와 독특한 보이스로 특색 있는 음악을 해온 밴드다.
특히 박경구는 장범준과 함께 버스킹을 하며 음악 세계를 구축한 버스커버스커의 원년 멤버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장범준 1집’ 앨범 수록곡의 상당수를 작곡, 작사하기도 했다. 장범준은 앞서 지난해 3월 ‘장범준 4집’ 발매 당시 “경구의 건강을 기원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OSEN DB.
비보가 전해진 후 장범준은 음악으로 동료를 애도했다. 장범준은 자신의 채널에 ‘박경구 Best Live Clip’라는 제목으로 14분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경구가 작업한 곡 ‘홍대와 건대 사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어려운 여자’를 부르는 장범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안타까운 동료의 비보에 함께 만든 음악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장범준이었다.
뒤늦게 알려진 비보에 팬들은 “만드신 노래들 덕분에 훌쩍 지나버린 20대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경구 형 이제 행복하게 좋아하는 음악하며 푹 쉬십시오. 멋지게 사셨던 게 이제서야 더 잘보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옆에서 경구 형님 챙겨주시고 마지막까지 옆을 지켜준 장범준님, 친구 분들, 팬 분들꼐 감사드립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