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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붙잡으면서 저평가...엔리케의 PSG 잔류, 득인가 실인가

OSEN

2026.02.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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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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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분명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동행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 구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8일(이하 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을 향한 외부 관심 역시 적지 않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복수 구단의 시선을 함께 언급했다.

PSG의 행보는 이례적일 정도로 빠르다. 현 계약 만료까지 1년 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재계약 논의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구단의 의지가 명확히 읽힌다.

레퀴프는 “엔리케 감독은 PSG 부임 2년 반 만에 의심의 여지 없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는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만큼 영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성적 이상의 신뢰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올 시즌 종료 후 휴식기에 앞서 재계약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운영진 역시 초기 논의가 순조롭다는 입장이다. 엔리케 체제의 연속성에 방점이 찍혔다.

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거취도 다시 주목받는다. 올겨울 이적시장 내내 이어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의 핵심에는 엔리케 감독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파리를 찾을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엔리케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PSG 이적설을 최초로 보도했던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달 마르카를 통해 “PSG는 엔리케의 요청에 따라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은 오히려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접었고, 다른 자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은 영입 리스트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결정의 중심에는 엔리케가 있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공개석상에서도 확인됐다. 그는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다. 나와 같은 해에 합류했고 매 시즌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강인은 “아주 핵심적인 선수가 되기에는 꾸준함이 다소 부족했다”며 냉정한 진단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결론은 분명했다. “우리는 이강인을 믿는다. 그는 기술적·신체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갖춘 선수다.” 비판과 신뢰를 동시에 담은 메시지였다.

엔리케의 장기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의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가능성이 크다. 감독과 구단의 방향이 맞물린 지금, PSG의 미래 구상 속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여전히 유효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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