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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아닌데' 김민재 명단 제외에 獨도 술렁술렁...감독은 "다른 의미 없어"

OSEN

2026.02.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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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대승이었지만, 시선은 의외의 이름에 머물렀다. **바이에른 뮌헨**이 화끈한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재의 ‘명단 제외’는 가볍게 넘길 장면이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5-1로 완파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디아스의 해트트릭이 더해진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이날 김민재의 이름은 출전 명단은 물론 벤치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도, 징계도 아니었다. 올 시즌 김민재가 특별한 사유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결정은 ‘컨디션 관리’로 치부하기엔 묘한 여운을 남겼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바이에른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전반 20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실점 이후에도 다시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디아스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막판에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경기 후 김민재의 자리를 둘러싼 설명으로 옮겨갔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독일 매체 ‘스폭스’를 통해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컨디션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김민재의 자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선수단이 모두 건강하다면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희생’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에베를은 “오늘은 수비수 한 명이 희생해야 했다”며 “이토 역시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의 문제였다는 의미지만, 그 선택이 김민재였다는 점은 분명했다.

독일 현지도 이를 가볍게 보지 않았다. 독일 축구 레전드 미하엘 발락은 “교체 명단만 봐도 바이에른에 훌륭한 대안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도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제외됐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별다른 의미는 없다. 시즌 중 수없이 내려야 할 결정 중 하나”라며 “오늘은 김민재였을 뿐, 다음 경기에는 또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모든 선수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은 팀이 좋은 상황에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대승 속에 가려졌지만, 김민재의 첫 ‘무사유 제외’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바이에른의 수비 경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그리고 그 경쟁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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