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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김현태 전 707 단장, 전한길과 '尹 어게인' 집회 떴다

중앙일보

2026.02.09 20:22 2026.02.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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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왼쪽)과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에서 열린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국방부 징계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대령)이 잇단 공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단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에서 열린 자유대학의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옆에 나란히 선 김 전 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에 ‘무죄’라고 적힌 손피켓 등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집회 참가자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죄”, “윤어게인”, “정치 재판 멈추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김 전 단장은 단상에 올라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은 내란이 될 수 없다. 부정선거의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좌편향된 이들의 선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속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도 연단에 올라 “내란은 조작”이라며 김 전 단장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에서 열린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해 단상에 오른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김 전 단장은 지난 3일엔 전씨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출연해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의 파면은 부당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번에 3성 장군 선발하는 데 있어 2성 장군들에게 비상계엄이 내란이냐 아니냐를 물었고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을 시켰다”면서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장군들은 진급이 안 됐고 정치권에서 군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유와 협박으로 자기편을 만드는 그런 모습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전한길은 김 전 단장을 향해 “국민적 스타가 됐다”며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자 김 전 단장은 “현재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책을 써서 청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며 “당분간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또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는 식의 주장도 폈다.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내란 행동대장’ 김 전 단장이 군에서 파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극우 유튜버와 결탁해 대한민국과 우리 군을 모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유튜브 방송 및 극우 집회 등을 통해 ‘내란은 조작’이라는 무책임한 궤변을 늘어놓고 심지어 자신의 내란 범죄를 ‘민주당의 기획’이라 매도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극우적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헌법적 선동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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