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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軍, 코브라 헬기 추락으로 숨진 준위 2명 '순직' 결정

중앙일보

2026.02.09 20:45 2026.0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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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가평군 조정면 현리 군 헬기(코브라 AH-1S)가 추락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뉴스1

육군이 코브라 헬기(AH-1S) 추락으로 숨진 준위 2명을 순직 결정했다.

군은 10일 오전 육군본부에서 이들의 순직 여부를 판단하는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선행심사를 열고 고(故) 정상근·장희성 준위의 순직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1시 4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일대에서 비상 절차훈련 중이던 육군 항공부대 소속 코브라 헬기가 하천에 추락했다. 비상절차 훈련은 운행 중 엔진 정지 등 돌발 상황을 가정, 엔진 출력을 낮추는 등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훈련이다. 이 사고로 50대 주조종사 정 준위와 30대 부조종사 장 준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육군은 “순직한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릴 것”이라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장례는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육군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에 “혹한의 기상 여건 속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세상을 떠난 고(故) 정상근 준위와 장희성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 조종사를 추모하고,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참된 군인의 헌신과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있음을 늘 기억하겠다”며 “감히 (유가족의) 그 슬픔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합당한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육군은 사고 직후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지하고,박민상 항공사령관 직무대리가 위원장을 맡는 32명 규모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현장 일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은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근본 원인으로 기종 노후화를 지적하고 있다. 코브라 중 사고 기종인 AH-1S는 1988년부터 도입돼 기령이 40년에 육박한다. 현재 육군은 약 60대를 운용 중이며 2028년부터 순차 퇴역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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