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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냐?"…현금수송차 폭파 후 총격전, 伊고속도로서 뭔일
중앙일보
2026.02.10 00:29
2026.02.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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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속도로에서 복면을 쓰고 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현금 수송 차량을 폭파하고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달아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풀리아주 레체와 브린디시 사이 613번 국도에서는 범죄 영화 '이탈리안 잡'을 방불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 운전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현금 수송차 주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복면과 흰색 작업복을 착용한 남성들이 여러 명 내렸다. 일부 괴한은 총기를 든 채 차량 뒤에 몸을 숨겼으며, 다른 이들은 현금 수송차로 접근했다.
이내 폭발과 함께 연기와 파편이 하늘로 솟구치면서 현금 수송차 뒷문과 지붕이 찢겨나갔다. 괴한들이 수송차 내용물을 승용차로 옮겨 싣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군경찰 카라비니에리의 크리스티안 마렐로 대령은 "차량에 있던 현금은 도난당하지 않았다"며 "폭발 직후 원격 제어로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카라비니에리 대원들은 도주하는 강도들을 추격했으며 그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경찰관이나 민간인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카라비니에리 측은 이번 습격에 총 8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38세와 61세 남성 용의자 두 명이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차량을 버리고 들판을 가로질러 도망치다가 붙잡혔다.
사건이 일어난 풀리아주는 이탈리아 20개주 중 현금 수송차 습격 사건 발생률 2위인 지역이다. 이탈리아 보안요원 노조에 따르면 2019∼2023년 기간 이런 습격으로 약 16억유로(약 2조8000억원) 상당 귀중품이 도난당했다.
김지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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