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인내의 끈이 거의 끊어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선택지가 다시 한 번 좁아지고 있다. 성적표가 냉정하게 현실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팀톡'은 9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서의 연이은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였다.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감독 선임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으면서 프랭크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지난여름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기대와 달리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7승 8무 10패(승점 29)로 리그 15위. 숫자가 말해주듯 중위권은커녕 생존 경쟁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6점. 여유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사진]OSEN DB.
매체의 평가는 더 냉혹했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이로 인해 강등권 싸움에 휘말렸다. 프랭크는 37경기에서 13승만을 기록했고 승률은 35.13%에 불과하다.” 성적 부진이 우연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전술 실험은 잦았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후임 후보가 거론됐다. 이름은 익숙하다. 과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매체는 “포체티노는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으며, 여전히 팬들과 구단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감정과 성과가 함께 작동하는 카드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은 분명하다. 포체티노는 현재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당장 선임 가능성은 낮고, 월드컵 이후에야 시나리오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결국 시선은 다음 경기로 모인다. 프랭크 감독에게 다가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가 아니다. 결과에 따라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밤이 될 수도 있다. 위기의 끝에서, 프랭크의 선택지는 이제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