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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잠 못드는' 우크라이나에 멜라토닌 등 의료품 수천점 보내
중앙일보
2026.02.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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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혹한기 러시아의 공격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해 멜라토닌 등 의료품과 발전기 수십 대를 지원했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교황청이 난방·전력난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최근 발전기 80대와 의료품 수천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원은 혹한 속에서 우크라이나 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주교들의 호소로 마련됐다.
의료품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도 포함됐다. 교황청은 최근 러시아의 후방 도심 공격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우크라이나 시민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 부족의 원인은 난방·전력 공급 차단에 따른 추위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폭격에 대한 불안 등이다. 장기간 계속된 수면 부족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의료진의 설명이다.
항생제·소염제 등도 이번 지원 품목에 포함됐다. 교황청은 의약품과 식량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 아래 종전안을 논의 중이지만 핵심 의제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영토 문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할 때까지 무력 사용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한 터라 종전 협상 중에도 민간인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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