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역대급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써 내려가고 있다.
통계 업체 '플레이메이커스태츠'는 10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이번 시즌 탁월한 '빅 찬스' 생성 능력을 선보이며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의 맨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7개의 빅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는 아직 2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신의 2024-2025 시즌 전체 기록(16개)과 2021-2022 시즌 전체 기록(15개)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전체 기회 창출 지표 역시 압도적이다. 페르난데스는 현재까지 74개를 기록, 리그 2위 데클란 라이스(47개)보다 무려 27개나 앞서 있다. 90분당 평균 3.4개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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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르난데스는 지난 7일 2-0으로 이긴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성공시켜 맨유 통산 200번째 공격포인트(104골 96도움)를 달성했다. 구단 전설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의 입지는 지금과 달랐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맨유 보드진이 고액 연봉자 정리를 위해 브루노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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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각에서는 '30대에 접어든 페르난데스를 팔고 세대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주장인 페르난데스를 매각 명단에 올리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도 구단에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더 값진 이유는 포지션 변화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시즌 초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인 3선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캐릭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후 6경기에서 1골 6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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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지금의 페이스라면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인 2022-2023시즌 빅 찬스 생성 32개도 충분히 경신 가능하다는 평가다. 커리어 최고 시즌을 향해 달리고 있는 브루노가 맨유를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