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집 밖에 안 나가는 은둔형 외톨이 엄마가 걱정이라는 딸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6화에서는 가족 내 ‘갑을 전쟁’의 실체를 조명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앓는 엄마를 옆에서 돌본다는 딸은 “엄마가 평범한 일반인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제가 잠깐 자취를 한 적 있다. 제가 계속 전화하게 되더라. 혼자 두고 나온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딸은 “나머지 가족들은 집을 자주 비운다. 엄마는 계속 혼자 있는 것이다. 전화할 때 엄마가 자고 있을까봐 홈캠으로 엄마를 확인하고 전화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호선은 “자고 있을까 봐 홈캠으로 확인한다? 엄마가 죽었을까봐 확인하냐”라고 물었고 딸은 “어렸을 때부터 그 불안이 컸다. 그냥 밥 먹다가도 ‘엄마 죽지 마’ 하면서 펑펑 운 적도 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OSEN DB.
딸은 엄마 걱정을 하느라 자신의 인생을 살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선은 “딸 인생이 엄마로 도배되어 있다. 엄마는 자기 감정이라도 안다. 전형적인 부모화다. 아이가 부모처럼 부모를 돌본다. 심리적 성장을 정지한 형태다. 평생 딸은 엄마의 엄마로 살아간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호선은 “딸은 엄마가 불안한 것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딸은 아무것도 못 한다. 자극추구는 1점이다. 이거는 욕망을 내리누르는 것이다. 불안은 높고 욕망은 없는 상태다. 누가 더 아픈지 가늠할 수 없는 정도다. 자기 인생을 다 내어주고 있다. 이걸 공동의존이라고 한다.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라고 딸에게 말했다.
이호선은 “딸에게 엄마는 다른 방식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죽겠다는 시늉도 하면 안 된다. 약을 함부로 끊는데 큰일 날 일이다. 인생이 날아간다. 각자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호선은 “딸은 무조건 나가라. 엄마가 죽기 전에 딸이 죽을 것 같다. 엄마는 아파도 일을 나가야 한다. 딸은 지금부터 막 살아라. 엄마 걱정 말고 내 미래를 생각해라. 평생 할 효도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