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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최강야구 출신 포수, 외야수 전격 전향? 양의지 후계자 낙점→왜 외야로 향했나 “250구 강행군에 숨 차올라”

OSEN

2026.02.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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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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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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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퓨처스 무대를 폭격하고 돌아온 예비역 포수가 외야수로 전향하는 걸까. 양의지 후계자로 낙점된 윤준호는 왜 스프링캠프에서 돌연 외야로 향해 펑고 훈련을 받았을까.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현장에 있는 프로야구 두산 관계자는 10일 “양의지 뒤를 받칠 김기연, 윤준호, 류현준 포수 3인방이 조인성 배터리코치의 지도 아래 연일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인성 코치는 확실한 두 번째 포수를 만들기 위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을 요구하는 중이다”라고 캠프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9일 오전 내내 쏟아진 비로 잠시 숨을 고른 선수들은 오후 들어 하늘이 개며 예정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기연, 윤준호, 류현준은 오후 3시 불펜장으로 향해 투수들의 공을 받으며 구질과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했다. 투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나이스 볼"을 연신 외치며 훈련장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불펜피칭 종료 후 이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외야 그라운드였다. 그리고 조인성 코치가 좌우로 날리는 펑고 타구를 쫓아 전력 질주했다. 두산 관계자는 “포수들이 약 250구의 강행군 속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기합을 지르며 공을 끝까지 쫓아가는 '허슬두'의 면모를 과시했다. 땀범벅이 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선수들의 모습에 김원형 감독은 ‘외야수로 전향해도 되겠다’라는 농담 섞인 격려를 보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인성 코치는 “비가 그쳐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다행이다”라며 “포수들이 외야 펑고를 받는 건 단순한 체력 훈련 그 이상이다. 외야 펑고는 좌우로 뛰며 하체 밸런스를 잡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공을 끝까지 쫓아가 잡는 집중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불펜에서 이미 에너지를 쏟아 힘들 텐데 소리를 지르며 스스로를 깨우는 모습이 대견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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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의 외야 펑고 훈련은 스포츠 의학적으로도 포수의 부상 예방에도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트레이닝파트 관계자는 “이 훈련은 ‘액티브 리커버리(Active Recovery)’의 일환으로 뛰는 게 곧 회복이다”라며 “계속 쪼그려 앉아있던 포수들에게는 러닝이 오히려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쿨다운 효과가 있다. 선발투수가 등판 다음 날 장거리 러닝으로 몸을 푸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심폐지구력 향상은 물론 부상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전역 후 양의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윤준호는 “솔직히 훈련 막바지엔 다리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웃음). 하지만 마지막 공을 잡아내고 나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개운함을 느꼈다”라며 “포수는 그 누구보다 하체가 강해야 버틸 수 있는 포지션이다. 시즌 때 다치지 않기 위해 내일도 열심히 뛰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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