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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뛰며 버틴 세월 보상' 37세에 해냈다! '올림픽 4수생' 김상겸, 포상금도 두둑이 받는다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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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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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주말바다 노가다를 뛰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보상’을 받았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37)이 해냈다. 이번 동게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무엇보다 김상겸 개인적으로도 올림픽 첫 메달이다.

2011년 동계유니버시아드 우승자 김상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갔다. 하지만 그간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소치에서는 예선 탈락, 평창에서는 16강 탈락, 베이징에서 예선 탈락이었다.

그런 그가 결국 은메달을 따냈다. 네 번째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뤘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손드리오주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레이스에서 블루 코스를 선택한 김상겸은 출발에서 앞섰고, 1차 계측 구간을 0.17초 빠르게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중반 구간에서 균형이 흔들리며 카를에게 다시 추월을 허용했다.

[사진] 김상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상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를은  밴쿠버, 소치, 베이징 올림픽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집한 세게 최고 수준의 베테랑이다. 김상겸에게는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구간에서 속도를 더 끌어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구간에서 카를이 치고 나오면서 김상겸은 김상겸은 0.19초 늦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비록 금메달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김상겸에겐 특별한 은메달이다.

또 설상 종목에서 한국에 의미있는 메달이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따낸 은메달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김상겸은 중학생 때부터 스노보드를 탔다. 꿈 많던 20대에는 일용직 노동 현장까지 나가면서 스노보드를 탔다. 20대에는 소속팀도 없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 훈련비 등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상겸은 일용직 노동 현장에 나가 돈을 벌면서 보드를 계속 탔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그는 메달리스트가 됐다. 게다가 10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김상겸에게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에 따른 보상을 제대로 받게 됐다.

[사진] 김상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상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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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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