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슈코 극장 동점골' 맨유, 웨스트햄 원정서 1-1 진땀 무승부...리그 5연승 실패
OSEN
2026.02.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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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5연승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추가시간에서 겨우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전은 답답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공격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고, 슈팅 숫자와 기대 득점(xG) 모두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맨유는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웨스트햄 역시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웨스트햄은 후반 5분 자로드 보웬의 크로스를 토마시 수첵이 절묘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수첵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체코 선수가 됐다.
이후 경기 흐름은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공격 빈도를 높였고, 달롯과 음뵈모, 지르크지, 세슈코까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한때 카세미루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웨스트햄도 기회가 없지 않았다. 보웬과 트라오레, 윌슨이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맨유 수비의 마지막 저지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에는 웨스트햄이 오히려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불안 요소를 남겼다.
결국 승부는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음뵈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자민 세슈코가 한 번에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패배 직전에서 승점 1점을 건져낸 순간이었다.
이 결과로 맨유는 리그 5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상위권 경쟁에서는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종료 직전 실점으로 승리를 놓치며 강등권 탈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맨유는 또 한 번 막판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경기 내내 드러난 수비 불안과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웨스트햄 역시 경기 내용 대비 결과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