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첼시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승점 1을 나눴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리즈와 2-2로 비겼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첼시가 주도권을 쥐고도 스스로 놓친 경기였다.
승점 1점만을 추가한 첼시는 승점 44점(12승 8무 6패)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리즈는 15위(승점 30점)에 자리했다.
출발은 첼시 쪽이었다. 전반 24분 주앙 페드로가 코너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즈 수비 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린 장면이었다. 첼시는 이후에도 점유율과 공격 숫자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채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첼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13분에는 박스 안에서 주앙 페드로를 넘어뜨린 리즈 수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 시점에서 경기는 사실상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2분 첼시 카이세도의 태클로 리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루카스 은메차가 이를 강하게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은 여기서 완전히 바뀌었다.
불과 6분 뒤, 첼시 박스 안에서 수비와 골키퍼의 처리가 엉키는 혼전 상황이 나왔고, 은메차의 발끝을 거친 공을 노아 오카포르가 밀어 넣으며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첼시가 경기 내내 쌓아온 주도권이 순식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이후 첼시는 다시 공세를 높였다. 후반 추가시간, 파머에게 골문 바로 앞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슈팅은 골문 위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경기 기록은 첼시의 우세를 분명히 보여준다. 첼시는 기대득점(xG) 3.65를 기록했고, 리즈는 1.35에 그쳤다. 슈팅 수와 점유율 모두 첼시가 앞섰다. 그럼에도 결과는 무승부였다.
첼시는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고, 리즈는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