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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앞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한복 입은 사진 올려...“영광”

중앙일보

2026.02.10 16:28 2026.0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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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브라질 대통령 부인 사진.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한복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한·브라질 간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 지회에 따르면, 다시우바 여사는 전날 총영사 관저에서 브라질 한인회 및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만나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복을 선물로 받았다.

해당 한복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회 이인숙 전 회장이 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하얀 저고리에 푸른빛이 감도는 치마로 구성됐다.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촬영한 사진과 한인사회로부터 환영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병풍과 자개 공예품, 다식 등 한국 전통 소품들도 함께 배치됐다.

이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복 명인과 거의 하루를 함께 보내며 영부인에게 가장 잘 어울릴 한복을 신중히 골랐다”며 “총영사관과 한인회도 한복의 의미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세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부인 측에서 옷고름 매는 법을 별도로 영상으로 촬영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한복 증정은 브라질 대통령 또는 주지사 부인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한복 외교’ 사례로 알려졌다. 다시우바 여사는 현장에서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우바 여사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한국 공식 방문을 앞둔 시점에 한복을 선물로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한복은 축제와 결혼식, 명절, 문화 행사 등에 입는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브라질 한인사회의 역사와 기여를 언급하며 “브라질 한인회는 1963년부터 활동해 왔고, 약 5만 명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196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라질 섬유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일자리 창출과 생산 체인 강화, 혁신과 가족 경영을 통해 브라질 산업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음악과 음식 등 양국 간 문화적 연결고리도 높이 평가한 다시우바 여사는 “곧 한국을 방문해 외교적·문화적·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현재 룰라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2022년 5월 다시우바 여사와 결혼했으며, 앞선 두 명의 배우자와는 사별한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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