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경쟁' 웨스트햄과 비긴 맨유, 곧바로 "캐릭의 한계 드러났다" 평가
OSEN
2026.02.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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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마이클 캐릭(45)의 한계가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로 비긴 경기를 두고 "마이클 캐릭 체제의 한계가 드러난 밤"이라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캐릭 감독 부임 이후 이어지던 리그 4연승 행진도 이 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캐릭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5연승을 기대했다. 실제로 경기 내용 역시 주도권은 유나이티드 쪽에 가까웠다. 토마시 수첵의 날카로운 마무리 한 방이 흐름을 바꿨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이날 경기는 캐릭 감독이 처음으로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경기였다"라고 짚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새롭게 태어난 듯 보였던 맨유는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아이디어가 고갈된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술 운용이 도마에 올랐다.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통했던 방식이 웨스트햄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에 막히자 유나이티드는 단조로운 크로스에 의존했고, 정작 주전 스트라이커 벤야민 셰슈코는 한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교체 카드 역시 흐름과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매체는 "교체 투입마저 사전에 정해진 듯 보였다"라며, 일부 팬들이 "아모림 시절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비꼰 반응도 함께 전했다.
결국 셰슈코가 투입된 뒤 유나이티드는 동점을 만들었다. 슬로베니아 출신 공격수는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무승부는 양 팀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강등권 경쟁에서 한숨을 돌렸지만 확실한 반등을 만들지는 못했고, 맨유는 첼시와의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TNT 스포츠' 해설위원 폴 스콜스는 "웨스트햄은 90분 이상 완벽했다. 맨유는 끝까지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라면서도 "마무리 하나만큼은 정말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캐릭 감독에게도 이번 경기는 시험대였다. 상승세 속에서 맞은 첫 제동. 반등 이후의 진짜 과제가 무엇인지가 분명해진 밤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