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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순 수출 44.4% 급증…반도체 137%↑, 무역수지 6억달러 흑자

중앙일보

2026.0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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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이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은 2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 달러로 34.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보다 0.5일 많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37.6%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1년 전보다 12.3%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40.1%), 무선통신기기(27.9%)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6% 감소했고, 선박은 29.0%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54.1%), 미국(38.5%), 베트남(38.1%), 유럽연합(12.2%), 대만(1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일평균 기준으로 29.3%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7억 달러로 21.1% 증가했다. 반도체(32.2%)와 반도체 제조장비(69.1%) 수입이 확대된 반면, 원유(-19.7%)와 가스(-2.2%)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1.9%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65.5%), 유럽연합(39.4%), 미국(4.0%), 일본(0.5%) 등에서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30.3%)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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