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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도 점프하거나 춤 추지마세요!" 조직위, '부실 메달' 참사 경고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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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상징인 메달이 수여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직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미국 'AP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여러 메달리스트의 메달이 수여 몇 시간 만에 파손됐다고 전하면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여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초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환호하는 과정에서 메달이 리본에서 떨어져 나가는 황당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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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30, 미국)은 지난 8일 우승 직후 메달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존슨은 10일 열린 복합 단체전을 앞두고 "너무 기뻐서 점프를 했는데 메달이 부러졌다"면서 "심하게 망가진 건 아니지만 조금 파손됐다. 누군가 고쳐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존슨은 이미 새 메달을 지급받은 상태다. 다만 아직 각인 절차는 남았다. 존슨은 '파손된 메달도 보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메달을 여러 개 갖게 내버려 두지는 않더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바이애슬론 선수 유스투스 스트렐로(30) 역시 피해를 입었다. 독일 방송 중계 화면에 따르면 스트렐로는 지난 8일 혼성 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들과 축하 춤을 추던 중 메달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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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렐로는 메달을 다시 연결하려 시도했으나, 연결 고리 부품이 완전히 부러진 것을 발견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알리사 리우(21) 또한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팀 이벤트 금메달이 리본과 분리된 영상을 게시하며 "내 메달은 리본이 필요 없다"는 웃지 못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밀라노-코르티나 조직위원회 안드레아 프란치시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메달은 선수들의 꿈이다. 수여되는 순간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기에 이번 사안을 최대한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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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의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 파리 여름 올림픽 당시에도 일부 메달이 변색되거나 부식되어 '악어 가죽'처럼 변했다는 선수들의 불만이 제기돼 교체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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