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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로 동료 연구실 14차례 '슬쩍'...인천대 교수 기소

중앙일보

2026.0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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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이후연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 교수가 다른 교수들의 연구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해 말 방실침입 혐의로 인천대 도시공학과 A교수를불구속 기소했다. A교수는 지난 2023년 4월 8일부터 같은 해 11월 11일까지 같은 학과 교수 2명의 연구실에 14차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교수는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학과 사무실에 있던 마스터키를 이용해 다른 교수들의 연구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쯤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거쳐 A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교수가 마스터키로 다른 교수 연구실에 들어간 뒤 자신의 연구실에도 동일한 키를 통해 들어간 기록 등을 검토해 혐의를 확인했다. A교수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수들은 A교수가 2023년 진행된 도시공학과 전임교원 채용 관련 자료 등을 빼돌리기 위해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채용 과정에서 A교수는 심사위원이었으며, 피해 교수 중 1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채용 과정에선 특정 지원자에게 면접 질문을 사전 유출하고 점수를 불공정하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지원자는 1차 심사에서 4위였지만, 2차 심사에서 점수 차를 뒤집어 최종 합격했다.


이때 합격해 채용된 B교수는 2026학년도 인천대 도시공학과 수시전형 면접에서 특정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12월 감사에 착수했으나 11일 기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박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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