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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폭우 강타한 간 日오쿠노토에 2년새 3배 ‘이것’ 휩쓸었다

중앙일보

2026.02.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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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7.5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무너진 7층 건물. AFP=연합뉴스

2024년 1월 강진과 9월 폭우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 오쿠노토 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교도통신과 이시카와현 경찰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집중됐던 오쿠노토 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난해 접수된 절도 사건은 24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난 이전인 2023년 84건의 약 2.9배에 해당한다.

지진이 발생했던 2024년에도 이미 178건으로 늘어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는데,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2년 연속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2024년 1월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파손된 도로 모습. EPA=연합뉴스

유형별로는 매장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물품을 훔치는 비침입 절도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 침입 절도는 110건, 자동차·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을 노린 절도는 11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와지마시가 130건으로 최다였다.

경찰은 지진과 폭우 이후 주민들이 피난하거나 임시 거처로 옮기면서 관리가 느슨해진 빈집이 주요 표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와지마시에서는 해체 작업 중인 건물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던 일당이 붙잡히는 등 ‘재난 뒤 빈집털이’가 새로운 치안 문제로 떠올랐다.

당국은 대응 강화를 위해 현지에 치안대책센터를 설치하고 순찰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775대까지 늘려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기로 했다.

2024년 1월 2일, 일본 중부 일본해 연안 와지마시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시의 항공 사진. 도시 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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