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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유산 발현" 캐릭의 '공격 앞으로' 전술,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 '맨유 4위 수성'

OSEN

2026.02.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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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위기의 순간, 승점을 위해서라면 실점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구했다.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벤자민 세스코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의 연승 경기 행진은 '4'에서 멈췄지만, 캐릭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 45)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아스톤 빌라(승점 47)와는 2점 차.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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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미는 후반 37분에 나온 캐릭의 '도박'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캐릭은 수비수 디오구 달롯을 빼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투입하는 극단적인 전술 변화를 택했다. 사실상 수비 숫자를 줄이고 전방에 숫자를 늘리는 '공격 앞으로' 전술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던 '퍼거슨 타임'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 제자인 캐릭 감독이 스승의 전술을 따라 한 것이다.

실점 위험은 레니 요로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센느 라먼스의 선방으로 버텼고, 결국 추가시간 5분 베냐민 세슈코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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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치가 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한 경기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은 잘 안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는 골을 찾기 위해 기본적으로 백3를 가동하고 나머지는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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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성과에 대해 캐릭 감독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승점을 챙겼고, 스스로를 조금 추스르며 평가해야 한다"며 "5경기 동안 단 한 번의 무승부만 기록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후벤 아모림 경질 당시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낙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 감독 부임 한 달 만에 팀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이제 12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에버튼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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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은 "이 리그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때로는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모든 것이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 정말 위험해 보이고 불꽃이 튄다. 하지만 때로는 조금 답답할 때도 있다"고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경계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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