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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점'으로 6위...'피겨 간판' 차준환, 프리 진출, 메달 도전 이어간다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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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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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차준환(25, 서울시청)이 흔들림 없는 연기로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시즌 최고점을 다시 쓰며 상위권을 지켜냈다.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올림픽 메달 도전도 이어진다.

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합친 92.72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올 시즌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다.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도 무난히 확보했다.

연기의 키워드는 안정이었다. 차준환은 에치오 보소의 ‘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3.19점을 더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안정적으로 연결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 레벨4 판정을 받았다.

연기 후반부 10% 가산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은 착지가 다소 흔들렸다.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 이후 다시 수행한 과제라는 점에서 완벽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큰 감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 스텝 시퀀스는 레벨3로 마무리됐다. 전체적으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완성도를 택한 구성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대회는 차준환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8 평창 15위, 2022 베이징 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피겨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이번 대회가 가장 현실적인 기회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올 시즌 차준환은 부츠 문제로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올림픽에서는 점프 구성을 조정했다. 쇼트프로그램의 4회전 점프를 1개로 줄였고 프리스케이팅 역시 2개만 배치했다. 완성도 중심 전략이 시즌 베스트로 이어졌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7.92점, PCS 32.38점, 감점 1점을 더해 총점 69.30점을 기록했다. 26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는 실패했다. 첫 성인 올림픽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남겼다.

쇼트프로그램 선두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고 가기야마 유마(일본),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차준환은 메달권과 약 10점가량의 격차 속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준비한다. 역전 가능성을 여러 차례 보여왔던 프로그램을 들고 다시 링크에 선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 14일 열린다. 올림픽 세 번째 무대, 차준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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