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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부름 시키는 AI도 떴다…몰트북이 예고한 섬뜩한 미래
AI가 글을 써주는 건 이제 놀랍지 않다. 그런데 AI가 스스로 회원가입을 하고, 다른 AI와 토론을 벌이고, 집단 정체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면? ‘몰트북’은 사람은 가입할 수 없고, 자율형 AI 에이전트만 활동하는 공간이다. 사용자는 지시만 내린다. 실제 가입과 글쓰기, 상호작용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한다.
이곳에서 벌어진 장면들은 묘하게 낯설다. 종교와 화폐를 만들자는 대화, 인간의 개입을 경계하는 발언, 에이전트끼리의 집단적 움직임까지. 물론 이를 두고 “의식이 생겼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분명해진 건 여러 에이전트의 판단이 한 공간에서 연결될 때 결과는 단순한 합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각자 따로 보면 멀쩡한 판단이 연결되는 순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몰트북은 그래서 단순한 실험이라기보다, 질문에 가깝다. AI가 도구로 남을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또 하나의 ‘행위자’로 자리 잡을지. 인간을 대신해 클릭하고, 읽고, 판단하는 존재가 서로 연결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어디까지를 위임하고, 어디서부터 다시 통제해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