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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르웨이 주둔군 2배로…"러 위협에 북극 보호"

연합뉴스

2026.02.1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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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나토 합동훈련, 9월엔 합동원정군 대규모 훈련
영국, 노르웨이 주둔군 2배로…"러 위협에 북극 보호"
3월 나토 합동훈련, 9월엔 합동원정군 대규모 훈련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며 향후 3년간 노르웨이 주둔 영국군을 1천명에서 2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노르웨이 북극 지역의 캠프 바이킹에서 영국 해병대 특공대원들을 방문하기에 앞서 "영국은 노르웨이 주둔 영`국군 규모를 배로 늘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합동 훈련을 확대해 북극과 북극 지역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리 장관은 "러시아는 북극 안보에 냉전 이후 가장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냉전 시대 기지를 다시 여는 등 역내 군사력을 급격히 재확립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탐내는 이유로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북극 지방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이후 유럽 국가들은 이 지역 방위 강화에 분주해졌다.
영국 국방부 역시 이날 성명에서 "북극, 북대서양에 걸친 러시아의 증가하는 활동이 역내 안보 지형을 바꿔놓았다"며 "북극에서 50년 넘게 활동해온 영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동맹국과 심도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나토 북쪽 대응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AFP 통신은 지난 9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나토 북부에 초점을 맞춘 버지니아주 노퍽 사령부의 지휘권을 영국에 이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내달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에서 펼쳐질 나토 합동 훈련 '콜드 리스판스'(Cold Response)를 위해 해병 특공대 1천500명을 노르웨이에 파견한다. 이날 힐리 장관이 방문하는 노르웨이 북단의 캠프 바이킹은 영국이 2023년 해병대의 북극 주요 거점으로서 연 기지다.
영국과 노르웨이는 지난해 말 잠수함 추적용 26형 호위함 함대를 공동 운용하고 북극 훈련을 확대하며 노르웨이 내 영국 군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영국 국방부는 또한 영국 주도로 유럽·발트해 국가들의 합동원정군(JEF)이 올해 9월 북극 지역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훈련 '라이언 프로텍터'(Lion Protector)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JEF 참여국은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공격 및 사보타주(방해공작)로부터 보호하고 합동 지휘통제 능력을 강화를 위해 훈련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해협, 노르웨이에 걸쳐 수백 명이 참여해 북극과 북대서양 지역의 억지력과 방위력을 향상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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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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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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