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은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SNS에 남긴 게시물이 뒤늦게 조명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정은우는 11일,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은우는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故 장국영의 생전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마지막 게시물은 두 배우 사이에 존재하는 안타까운 공통점을 상기시키며 팬들의 슬픔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이라는 점이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을 비탄에 잠기게 했다. 당시 그의 죽음은 홍콩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매년 4월 1일이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정은우 역시 설 연휴를 앞둔 11일, 향년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던 팬들에게는 믿기 힘든 비보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이 하필이면 '갑작스러운 이별'의 상징과도 같은 장국영이었기에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꼈을 고독과 심경을 짐작게 한다.
정은우가 남긴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짧은 글귀는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됐다. 그가 언급한 '부러움'의 대상이 불꽃처럼 살다 간 장국영을 향한 것이었는지, 혹은 그가 누리고 있는 영원한 안식을 뜻하는 것이었는지 조심스럽게 추측하며 애도하고 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해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하나뿐인 내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낮 12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