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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그 자체' 최가온, 올림픽 데뷔전서 펄펄...결선서 금메달 정조준 [2026동계올림픽]

OSEN

2026.02.11 03:36 2026.02.1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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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첫 무대였다. 그러나 표정은 신인이 아니었다. 최가온이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당당하게 통과했다.

최가온(세화여고)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을 기록했다.

전체 24명 중 6위.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선은 13일 오전 3시 30분. 이제 목표는 메달이다.

하프파이프 예선은 두 차례 연기 중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평균 점프 높이 2.8m에 달하는 안정적인 비행을 선보였다. 다섯 번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큰 실수 없는 구성, 흔들림 없는 착지. 연기를 마친 뒤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점수는 82.25점.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은 보이지 않았다.

2차 시기에서는 더 높이 날았다. 네 번째 기술까지 완벽했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 착지에서 균형을 잃었다. 점수를 인정받지 못했다. 스노보드 규정상 2차 시기 점수가 1차보다 낮을 경우 별도 점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충분했다. 1차 점수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최가온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이름이다. 2023년 미국 X게임에서 만 14세 3개월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2024년 허리 부상이라는 큰 고비를 맞았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도 놓쳤다.

1년의 재활 끝에 돌아왔다. 2025-26 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 세계랭킹 1위. 부상은 멈춤이 아니라 과정이었다.

함께 출전한 이나윤은 1차 시기 후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2차를 포기했다. 도전은 멈췄다.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클로이 김은 90.25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 여파 속에서도 1차 시기에서 유일한 90점대. 결선 진출을 확정한 뒤 2차는 무리하지 않았다.

최가온의 첫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예선은 통과했다. 이제는 증명만 남았다. 빙벽 위에서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점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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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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