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황희찬(30, 울버햄튼)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앞둔 브리핑 내용을 전했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다친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으로 몇 주간 전력에서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현재 상태로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주 뒤 다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단순한 타박상이 아닌 근육성 부상이라는 점에서 조기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은 지난 8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전 도중 발생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며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한동안 절뚝이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도 포착됐다.
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최근 부진 속에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점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잔류권과의 간격도 크게 벌어진 상태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해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의 이탈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현지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력 부진과 팀 성적이 겹치며 황희찬을 향한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다만 구단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에드워즈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를 감싸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은 이해도가 높은 공격수이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며 "실수가 있을 때마다 과도한 반응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는 묵묵히 훈련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아 특정 선수에게 시선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그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단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강등 위기와 부상, 그리고 외부의 시선까지 겹친 시기다. 황희찬에게는 회복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간이다. 울버햄튼 역시 남은 일정 속에서 반전을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