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드메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평화위원회와 관련, "러시아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무부가 위원회의 의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하원(국가두마)에 출석해 평화위원회와 관련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서방과 동방의 많은 나라가 얼마나 이 구상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반응하는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식 출범한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 재건 등 애초 활동범위를 넘어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평화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27개국이고 유럽 대부분 나라는 불참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참가에 긍정적이며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는 이미 참여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프리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19일 평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평화위원회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법'에 따른 정의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트럼프 대통령 구상에 따른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파병을 위해 병력 약 8천명을 준비하는 등 팔레스타인 분쟁 개입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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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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