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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 전’ 쓴소리 들었던 키움, 베테랑 이적생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 “프로의식 없다면 예의가 없는 것” [키움 캠프]

OSEN

2026.0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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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전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키움은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45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에는 설종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48명 등 총 60명이 참가한다.키움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22 / dreamer@osen.co.kr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전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키움은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45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에는 설종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48명 등 총 60명이 참가한다.키움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22 / [email protected]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남다른 팀 분위기로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시즌 47승 4무 93패 승률 .336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다.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 간판스타들이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키움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어린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팀 분위기가 자유롭고 너무 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곤 한다. 지난 겨울에는 송성문이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개판 5분 전”이라고 후배들을 지적했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온 베테랑 이적생 안치홍의 생각은 달랐다. “물론 밖에서 느꼈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팀에 왔을 때 이제 변화를 주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그런 방향을 잡고 가고 있다”고 말한 안치홍은 “나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바뀌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전에 팀이 어땠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봐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 006 2026.02.03 / foto0307@osen.co.kr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 006 2026.02.03 / [email protected]


자유계약으로 팀에 온 서건창도 계약이 늦어지면서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무서운 선배로도 유명한 서건창은 “그런 프레임은 오히려 괜찮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팀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내 위 선배들도 그렇고 나도 영향을 받았다. 박병호 코치님도 현역시절 맡았던 일이고 나는 중간다리 역할이었다. 이제는 내가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팀내 규율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선발투수 하영민은 “(원)종현이형도 있고 (김)성민이형도 그렇고 새로 온 (박)진형이형도 후배들을 잘 챙겨준다. 조금 분위기가 흐려질 것 같으면 형들이 먼저 잡아주더라. 사실 내가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데 형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원래 우리 팀이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어서 이전 보다 풀어졌다는 건 잘 모르겠다”고 말한 하영민은 “그래도 좋은 분위기를 해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만약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잡아야 하는게 맞다”면 “물론 야구적인 부분은 다른 얘기다. 어린 선수들도 편하게 운동해야 하고 자신의 기량을 올려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234 2026.02.03 / foto0307@osen.co.kr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234 2026.02.03 / [email protected]


2년 연속 플레잉 코치를 맡았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용규는 선수단을 이끄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와의 경기 도중 선수단을 모아 프로의식을 강조했던 장면이 화제가 됐었다는 이야기에 이용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위치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혀 도움이 될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실책은 할 수 있지만 프로선수로서 보여줘서는 안되는 모습이 있다”고 말한 이용규는 “어이없는 실책이나 실책 뒤에 오는 행동들이 좋지 않다면 팬들에게 예의가 없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해왔던 야구는 그렇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시합 도중에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4년 연속 최하위는 할 수 없다는 각오로 팀 분위기까지 바꾸고 있는 키움이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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