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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SON 없으면 근본 없는 토트넘, 결국 프랭크는 한 시즌도 못 버텼다

OSEN

2026.0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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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근본 없는 팀의 한계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그 14위. 최근 8경기 무승, 17경기 2승. 강등권과의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날카로웠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홈 팬들은 경기 막판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을 연호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문제를 바꾸기 위해 구단 전체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 상황을 단순히 한 경기, 한 시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부상자가 11명 이상이고, 징계와 추가 부상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전반 내내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사르의 헤더 연결을 받은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수비 전환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동점 이후 열린 경기에서 그런 방식의 실점은 나와서는 안 됐다"라며 "올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답은 분명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묻자 그는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감독 한 명, 구단 수뇌부, 선수단 중 누구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무언가를 제대로 쌓으려면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토트넘이었지만 프랭크처럼 반 시즌만에 잘린 감독은 누누 산토스 감독이후 처음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네오 콘테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1시즌에서 2시즌 가량 어느 정도 성과를 내다 짤린 것을 생각하면 지금 토트넘이 얼마나 무능한 팀인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에 이어 팀에 남은 유일한 레전드인 손흥민을 잃었다. 그를 잃은 것이 결국 팀의 몰락으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이 어디까지 추락하고 몰락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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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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