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는 휴전이 있을 경우에 할 수 있다"며 최근 보도된 벚꽃 대선·국민투표 동시 추진설을 부인했다.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문답에서 "휴전과 안전 보장이 보장된 이후에만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대선 추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최근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가 차기 대선과 종전 협상안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며 4월까지 관련 법 개정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FT 보도에는 미국이 5월 15일까지 대선과 국민투표를 마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약속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서도 젤렌스키는 "미국은 안전 보장 철회를 위협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우크라이나는 계엄령 발령 시 대선을 비롯한 모든 선거를 중지한다는 헌법에 따라 2024년 3월로 예정됐던 대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만 여름까지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 보좌관의 모스크바 방문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