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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의회, 총리 정식 선출…1년 '과도 정부' 마침표

연합뉴스

2026.0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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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티 총리 3번째 임기 시작…대세르비아 관계 정상화, 경제 활성화 약속
코소보 의회, 총리 정식 선출…1년 '과도 정부' 마침표
쿠르티 총리 3번째 임기 시작…대세르비아 관계 정상화, 경제 활성화 약속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발칸반도 소국 코소보 의회가 11일(현지시간) 알빈 쿠르티 총리를 새 총리로 공식 선출하며 1년간 이어진 정치적 교착 상태에 마침표를 찍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과도 정부 체제를 이끌어온 쿠르티 총리의 내각 구성안은 이날 의회 신임 투표에서 전체 120석 중 66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쿠르티 총리는 그가 이끄는 자결당이 작년 12월 총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총리 선출을 확정 지으며 정식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작년 2월 총선에서 자결당은 1위를 차지했으나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수개월간의 의회 마비 상태로 이어졌다.
분열이 깊어진 의회는 조기 총선을 치렀고, 자결당은 12월 선거에서 소수 민족 정당들과 연합해 51% 이상을 득표해 57석 확보에 성공했다.
쿠르티 총리는 2020년 잠시 총리직을 수행하다가 불신임 투표로 해임됐다. 이어 2021∼2025년 총리를 역임했으며, 지난 1년 동안은 과도 정부 수반 역할을 했다.

이날 표결 전 의회 연설에서 쿠르티 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국방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한 입법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국방 분야에 10억유로(약 1조7천억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탄약 공장을 가동하고 군수 산업을 발전시켜 코소보산 전투용 드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쿠르티 총리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세르비아를 겨냥해 "우리 모두 목격했듯이 지난 몇 년간 세르비아로부터 끊임없는 공격과 위협에 직면했다"며 "(세르비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관계 정상화는 양국의 유럽연합(EU) 가입에 필요한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인구 약 160만명 가운데 알바니아계가 90%를 넘지만,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북부 지역에서는 긴장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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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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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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