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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걸그룹 리더 "소속사 대표, 인터넷 방송 강요" 폭로[핫피플]

OSEN

2026.02.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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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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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걸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아이돌 활동 당시 소속사 측의 가스라이팅을 폭로했다.

10일 '원마이크' 채널에는 "5년전 돌연 은퇴한 걸그룹, 집으로 찾아가봄..새 직업으로 제2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러스티 리더 하린으로 활동했던 송채아가 출연했다. 현재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그때(아이돌 활동때)는 제 방이랄것도 없고 바 선생님(바퀴벌레) 나오는 숙소에서 쓰레기장 옆에서 살았다. 그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거에 비하면 지금은 그냥 호텔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채아는 팀을 나온 시기에 대해 "저희가 2019년도에 데뷔했다. 6월달에 데뷔했는데 2020년 1월에 코로나가 터져서 행사가 싹 취소되면서 저희는 회사에 계속 있었어야 했고 나가지도 못했다. 집에 갈수있는것도 아니었고 진짜 회사 숙소 회사 숙소만 미친듯이 반복하다가 회사 내부에 여러가지 사정도 있고 그래서 결국 2021년도에 이건 안되겠다, 내가 삶을 살아갈 수가 없겠다 해서 변호사님과 나라의 도움을 살짝 받아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은 당연히 없었고 저희 회사에서 맨날 빚쟁이라고 불렸다. 너네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면서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모르겠다. 이게 제 영상을 회사분들이 보면, 회사분들이라고 할 분들도 없지만 나중에 어떤 계기로 볼수 있다면 그분들도 본인들의 입장이 억울하겠지만 저는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조금 받을 돈이 있었는데 결국은 거의 받지 못하고 제가 예상하는 받아야 될 돈의 채 10%도 받지 못하고 그러고서는 끝냈다"고 밝혔다.

이유는 회사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송채아는 "회사에 수익이 전혀 없었다. 당연히 행사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 회사에서 저한테 제가 그때 리더였다. 어느날 갑자기 부르더니 처음 들어보는 이름을 대면서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그런거다 그래서 그걸 해라 했다. 저는 그때 사실 회사 대표님 한테 예쁨을 받고 싶었다. 저는 항상 회사 대표님한테 숨만 쉬어도 혼났다. 좀 예쁨을 많이 받고 싶었다. 그래서 시키는건 다 해야될 것 같더라. 지금처럼 아이돌 분들이 소통하는 그런데가 아니었다. 그렇게 해라 하니까. 처음에는 저도 너무 싫었는데 시키니까 해야죠"라고 회사의 강요로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그는 "근데 처음과 말씀이 달라진게 처음에는 소통하는거다, 코로나라서 활동 못하니까 네가 리더로서 전면에 나서서 팬들이랑 인사하고 소통해라 라는 얘기가 처음에 시작이었다. 알겠다고 하고 처음에는 나름 저희가 그때 집에도 못가고 가족 친구 핸드폰도 없으니까 처음에는 진짜 핸드폰 속에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기분으로 그렇게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대표님이 돈을 벌어와라 이렇게 하는거다. 제가 실제로 저한테 그렇게 얘기했던 부분들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런 것들이 다 남아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돈을 벌어와라고 그때 저희 멤버 중에 저랑 다른 친구 한 명이랑 해서 시켰다. 그런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저희가 거기서 이상한 그런 걸 한 건 아니지만 어찌됐건 저는 아이돌을 하고싶어서 간건데 그런걸 시킨거다. 이쪽(인터넷 방송)에 가면 네가 돈을 더 받을 수 있다. 이쪽으로 무조건 넘어가라 해서 저는 진짜 시키니까 했다.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시키는대로 하고 그렇게 해서 나름 회사에다가 어찌됐건 돈을 벌어다 줬지만 저한테 처음에 약속한게 있었다. 처음엔 계약서 내용대로 7:3을 주겠다 했는데 7:3은 당연히 아니었고 처음 한두달은 100만원을 주시더라. '내가 드디어 돈을 받을수 있다' 하고 100만원을 받았다. 갑자기 두어달 지나니까 50만원 이렇게 준다. 그 다음부터는 저도 쉽게 얘기 못 꺼내지 않나. 돈 달라는 얘기를. 그 다음부터는 갑자기 0원이었다"라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번 돈에 대해서 제대로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송채아는 "저희는 회사가 식비를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 회사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저희 돈으로했고 지원해주는건 숙소. 그랬는데 저희가 밥을 먹어야되는데 그동안 항상 부모님 손을 빌렸다. 100만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부모님한테 손을 안벌려도 되겠구나 했더니 그것도 안 주니까 그러면서 제가 못 받은 돈이 쌓였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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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를 묻자 "그것도 있었고, 제가 회사에서 항상 저는 미움을 받는 사람이었다 생각한다. 근데 저는 아직도 제 30년 인생에서 의문이지만 저는 어디가서 그렇게 미움받는 스타일이 진짜 아니다. 오히려 제가 싹싹하게 굴면 굴었지. 그때는 이유를 알 수 없이 대표님한테 항상 미움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 저도 사람이 세상과 단절돼있고 그러니까 무조건 대표님한테 예쁨 받으려면 내가 저 분 말을 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고 그러면서 시키는걸 그런식으로 하게 됐고 나중에는 예쁨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가 시키는걸 다 해도 크게 예쁨 받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크게 현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몇년 만에 만나는 친한 오빠가 있었다. 저를 보더니 너 너무 심각하게 우울해 보인다더라. 밥을 먹으면서 웃다가도 오빠가 잠깐 뒤돌면 정색한다더라. 억지로 꾸며낸 표정을 짓는것 같다 무슨일 있냐 해서 제가 있었던 얘기를 다 했다. 그랬더니 그 당시에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그때 제 얘기를 듣더니 뭔가 회사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제3자가 듣기에는 이상하다더라. 그때 뭔가 딱 깨졌다. 내가 지금 아등바등 산 건 세뇌였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을 그때 했다"고 떠올렸다.

소속사 나온 후로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송채아는 "카페 이런 아르바이트도 2년 넘게 했었고 빵집, 방탈출 카페, 사무보조 알바, 학원 데스크같은 카운터 업무도 봤다. 남들보다 제가 뒤쳐져 있다 생각해서 쉬는날에 하루라도 일을 하려고 하루짜리 일들이 있다. 팝업 알바라거나. 돌아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홍보하고 이런게 있다. 그런것도 했다. 그런 것도 어찌됐건 방송 일을 하거나 연기를 했거나 이런 사람들을 뽑다 보니까 그래도 최저시급보다는 많이 주는. 그렇지만 그걸로 떼부자가 될순 없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20대때 시간을 좋게 말하면 인생 공부를 했고 나쁘게 말하면 버렸다고 생각한다.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성공한것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까 제가 처음 30대에 들어왔을때 너무 조급함이 느껴지더라. 제 주변 친구들은 벌써 결혼도 하려고 하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친구들이 많은데 나는 그거에 비해서 너무 많이 뒤쳐졌구나 이걸 느껴서 그럼 내가 뒤처진 만큼 남들보다 20대 시간까지 두배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해서 요새는 하루종일 쉬는날이 생기면 불안하다. 쉬는날이 스케줄표에 뜬다? 그러면 오픈카톡방을 엄청 많이 들어가있다. 그런데 뜨는 공고에 다 넣고 이메일도 엄청 많이 보내고 해서 연락오는 그런데서 일을 하려고 한다. 사람이 어�F게 항상 다 성공만 하겠냐. 저도 아는데 그럼에도 어찌됐건 제가 남들보다 조금 늦은건 인정하고 그걸 인정했으면 제가 달라져야되지 않나. 조금은 현실적으로 일을 많이 하는것 같다"고 고충을 전했다.

현재는 쇼호스트를 하고 있다는 그는 "항상 제 친구한테 나는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 라고 얘기를 했었다. 되게 자존감이 너무 많이 낮아지는 시기였다. 20대 내내 통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30대에 벌써 접어들었는데 아무것도 돼있는게 없고. 너무 조급한 마음을 사실 지금도 갖고 있고 그러면 안되지만 자꾸 남과 비교를 하더라. 내 친구는 벌써 뭘 어떻게 했는데, 같은 업게에서도 누구는 벌써 연봉이 어떻고 이런걸 비교하게 되더라. 요새 특히나 많이 그랬던 시기인데 30대 초반이 누군가가 보기에는 아직 뭐든 할수있는 나이다 라고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오히려 조급하게 마음을 먹으면 될것 도 안 되는것 같아서 그냥 주변에 신경쓰지 말고 내 갈길만 가자 이게 제 지금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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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마이크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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