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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데 제게 사랑을, 눈물 흘렸다"…김건희 옥중편지 공개

중앙일보

2026.02.11 16:21 2026.0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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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자필 편지.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도이치모터스·통일교·명태균 관련 의혹으로 1심에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지지자에게 자필 편지로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김 여사에게 서신을 보낸 한 지지자가 답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관련 내용이 알려졌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오늘은 일요일, 저녁 8시를 향해 가는데 두어 시간 전 굵은 함성이 들려 눈물을 흘렸다”며“밖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손이라도 흔들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돼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시니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실 거라 기도한다”며 “저를 위해 위로를 해 주시니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야겠다”고도 했다. 이어 “저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니 이보다 더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결심공판 진행된 가운데 김건희 씨가 변호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지난달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1281만50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압수된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몰수도 명령했다.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김 여사는 선고 당일 변호인단을 통해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특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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