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통일교·명태균 관련 의혹으로 1심에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지지자에게 자필 편지로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김 여사에게 서신을 보낸 한 지지자가 답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관련 내용이 알려졌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오늘은 일요일, 저녁 8시를 향해 가는데 두어 시간 전 굵은 함성이 들려 눈물을 흘렸다”며“밖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손이라도 흔들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돼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시니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실 거라 기도한다”며 “저를 위해 위로를 해 주시니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야겠다”고도 했다. 이어 “저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니 이보다 더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지난달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1281만50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압수된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몰수도 명령했다.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김 여사는 선고 당일 변호인단을 통해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특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