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지난해 부상으로 무산됐던 여성부 챔피언 맞대결이 한 단계 더 큰 경기로 돌아온다.
오는 3월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MAX FC 31 IN 익산’에서 여성 밴텀급(-52kg) 챔피언 최은지와 페더급(-56kg) 챔피언 유지호가 서로의 벨트를 걸고 맞붙는 여성부 통합 타이틀 매치가 확정되면서, MAX FC 31의 모든 대진이 최종 완성됐다
두 선수의 대결은 지난해 ‘MAX FC 30 IN 익산’에서 유지호의 1차 방어전 도전자로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가 한체급 올려 도전자로 결정되며 성사될 예정이었었다. 그러나 대회를 약 3주 앞둔 시점, 유지호가 훈련 도중 늑골 골절 부상을 입으며 경기는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이후 재경기 논의 과정에서 경기의 방향을 바꾼 것은 유지호의 제안이었다. 유지호는 “이번에는 내가 -52kg으로 체급을 내릴테니 서로의 벨트를 모두 걸고 제대로 승부를 가리자”는 뜻을 전했고, 이에 최은지가 이를 받아들이며 두 체급 통합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다. 즉, 이번 경기는 단순한 재경기나 타이틀매치가 아닌 서로의 벨트를 걸고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하는 데스매치인 것이다.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는 강한 피지컬과 뛰어난 전진 압박을 무기로 체급을 지배해온 파이터다. 최근에는 체급내에서 상대할 선수를 구하지 못해 경기를 뛰지 못했을 만큼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인 최은지는, 이번에 한 체급 위의 강자를 상대로 통합 타이틀전 제안을 받아들이며, 본인이 명실공히 여성부 최강자임을 정면으로 증명할 기회를 획득했다. 이번 통합 타이틀전에서 우승한다면 본인이 국내 여성 킥복서 P4P 1위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기에 최은지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더급 챔피언 유지호는 정교한 타격과 경기 운영을 앞세운 기술형 파이터로, 여성부 상위 체급을 대표해온 선수다. 유지호는 최근 MAX FC 뿐만 아니라 무에타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는 등 전방위로 활동하며 기세를 올려가고 있다. 이번 두 체급 통합 타이틀전에서의 우승은 본인의 국내외적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MAX 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통합 타이틀전은 유지호의 제안과 최은지의 수락으로 완성된 경기”라며 “두 챔피언 모두 리스크를 감수한 선택인 만큼, 여성부 역사에 남을 상징적인 한 판이 될 것”이라고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MAX FC 31 IN 익산’은 정성직의 슈퍼미들급 타이틀 2차방어전, 정연우와 김한별의 75kg급 랭킹전, 김건호와 송건우의 맥스리그 리매치, 그리고 이번 여성부 통합 타이틀 매치까지 더해지며 대회 전 카드가 모두 확정됐다.
MAX FC 31 IN 익산은 3월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