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미국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Dawson’s Creek)의 주연 배우 제임스 반 데 빅(James Van Der Beek)이 대장암 투병 끝에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제임스 반 데 빅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주인공 도슨 리어리를 연기하며 전 세계 10대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23년 8월 3기 대장암(Stage 3 colorectal cancer) 진단을 받은 뒤 조용히 투병해왔으며, 2024년 11월 해당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극 중 그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메리 마가렛 흄즈는 SNS를 통해 “오늘은 말을 잃었다. 제임스, 당신은 조용한 힘과 품위로 불가능에 맞서 싸운 전사였다”며 “우리의 마지막 대화는 내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아름다운 킴벌리와 가족이 지금은 조용히 애도할 수 있도록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잭 맥피 역으로 시즌 2~6에 출연한 커 스미스는 “제임스를 형제라 부를 수 있어 감사하다. 깊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시즌 5에서 오드리 리델 역으로 합류했던 부시 필립스 역시 “그를 알았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이 오늘 깊이 아프다”며 “특히 그의 아내 킴벌리와 여섯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는 “제임스는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사랑했고, 우리의 우정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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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토드 역으로 출연했던 채드 마이클 머레이도 “그는 거인이었다. 그의 말과 예술, 인간성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고인의 아내 킴벌리는 15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여섯 자녀를 함께 키워온 남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는 용기와 신앙, 품위로 마지막 날들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형제, 친구를 잃은 슬픔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반 데 빅은 생전 암 치료비 마련을 위해 '도슨의 청춘일기' 관련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또한 2025년 9월, 미셸 윌리엄스의 주도로 열린 자선 단체 ‘F Cancer’ 협력 재결합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로 현장 참석은 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시 “직접 함께하지 못해 믿기지 않는다”며 “이 밤을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에 대해 “고등학교 동창처럼 자연스러운 리듬이 있다. 각자 많은 삶을 살고 다시 만나 서로의 멋짐을 재발견하는 것이 진짜 기쁨”이라고 밝히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