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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오만!" 4위 中 분노-"우스꽝스럽고 오만"美 매체가 꼬집은 이탈리아 쇼트트랙[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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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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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환호보다 냉소에 가까웠다. 홈에서 울린 금메달의 순간은 축제가 아니라 논쟁의 출발점이 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쇼트트랙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지나치게 오만한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였던 피에트로 시겔의 행동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그 의미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이탈리아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를 잡은 뒤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이로써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살아 있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였다. 그는 홈 무대에서 20년 만에 다시 쇼트트랙 메달을 추가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전역이 환호로 뒤덮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마지막 구간에서 급변했다. 결승선을 불과 몇 미터 남겨둔 상황, 이탈리아가 압도적인 격차로 앞서자 시겔은 갑작스럽게 몸을 돌렸다. 그는 뒤따라오던 선수들을 바라본 채 팔을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등을 보인 상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장면은 곧바로 사진과 영상으로 확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홈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기쁨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쟁자들을 향한 조롱처럼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고, 결과적으로 매우 오만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 관중을 위한 표현이었을 뿐 상대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당시 4위로 레이스를 마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팬들의 반응은 거칠었다. 중국 SNS와 커뮤니티에는 “보기 불편하다”, “역대급으로 오만한 장면”, “스포츠 정신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금메달의 가치와 별개로, 시겔의 세리머니는 축제의 순간을 논쟁의 장으로 바꿔 놓았다. 홈에서의 환희가 오히려 국제 무대에서 논란을 키운 아이러니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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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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