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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회 핑계 오찬 취소 부적절…합당, 대통령 당무개입 사실 아냐"
중앙일보
2026.02.11 19:47
2026.02.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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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간의 오찬 회동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홍 수석은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러한 취지를 살릴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비서실장을 통해 전날 법사위 상황 등 국회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법사위 상황은 재판소원 허용 법률과 대법관 증원 법률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방 통과시킨 대목을 말한다.
홍 수석은 특히 국회 상황을 이유로 대통령과의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 운영 등은 여당이 알아서 할 일이며 청와대가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전혀 없다"며 예정된 오찬 일정을 국회 상황과 연계해 취소한 점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했다.
이번 회동이 마련된 과정에 대해 언급도 했다.
홍 수석은 "과거 장동혁 대표가 예방 당시 형식에 구애 없는 만남을 요청해 대통령께 전달한 뒤 오래전부터 검토해 온 사안"이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대통합의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의 회동까지 취소된 경위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가 함께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취지였던 만큼, 장 대표가 빠진 상황에서 자리를 갖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수석은 최근 국민의힘 등이 제기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관련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청와대가 지방선거 이후로 합당을 미루길 원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민주당과) 관련 소통을 한 사람도, 통화 기록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 관련 일은 당이 알아서 판단하기를 바라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홍 수석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저조한 입법 처리율에 대한 대통령의 우려를 다시 전하며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지자체들의 행정통합 면담 요청과 관련해서는 "야당 측 시도지사들의 입장문은 전달받았으나 당장 만남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국회의 관련 입법 과정을 존중하며 청와대가 지침을 내리거나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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