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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담합 사과…"제당협회 탈퇴, 원가 연동 투명한 가격 시스템"

중앙일보

2026.02.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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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뉴스1
CJ제일제당은 12일 설탕 가격 담합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5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고객과 소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설탕 제조 기업들의 이익단체 성격인 대한제당협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제당협회는 회원사들의 대외 소통과 원재료 구매 지원 등의 역할을 해왔으나, 설탕 기업들이 접촉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임직원의 다른 설탕 기업 접촉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내부 처벌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환율과 원재료 가격 등 정보를 공개하고 원가에 연동해 가격을 산정하는 투명한 '판가 결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 간 개별 협의나 눈치보기 없이 객관적 기준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준법경영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외부 위원 참여를 확대하는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 자진신고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의 경쟁사 접촉을 차단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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