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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내내 날씨 포근하지만…짙은안개·초미세먼지 주의

중앙일보

2026.0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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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평년 기온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차량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연휴 전반부(13~15일)엔 서해안과 중부내륙 지방에 예보된 짙은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동해안 지역엔 눈·비가 내리겠다. 14~15일엔 수도권과 충청·강원 일부 지방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설 연휴인 14, 15일에도 '높음' 수준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뉴스1]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전국의 날씨는 최저 -4~6도, 최고 8~17도로 온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후반부로 갈수록 기온은 점점 낮아지지만 ▶15일 -1~18도 ▶16일 -3~11도 ▶17일 -4~11도 ▶18일 -6~11도 등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맑은 하늘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6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 눈·비는 북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사이에서 눈구름을 동반한 북동풍이 불어들며 시작되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상층의 찬 공기가 더 강하게 남하해 북동풍이 강화되면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내릴 수 있겠다”며 “반면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저기압이 예상보다 더 북상할 경우 강수대가 남쪽으로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다. 16일 전후 예보 변동성을 점검하라”고 말했다.



안개→블랙아이스, 초미세먼지도 유의


설 연휴인 14~18일 전국 대부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지역에 따라 안개가 짙게 끼거나 연휴 초반 초미세먼지가 높음 수준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서해안과 중부내륙에선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15일까지 밤사이와 새벽, 오전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일부 구간에선 가시거리 100m 이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기상청은 “고도가 높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에선 안개와 이슬비가 겹치며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날 수 있고, 어는 비가 내릴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휴 전반부인 14일과 15일엔 지역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부터 해외 유입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에서 초미세먼지가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15일 일부 지역에서 농도는 떨어지겠지만, 경기남부·영서·세종·충북·대구·경북에선 초미세먼지 높음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과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하는 날도 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13·18일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15~16일 서해 먼바다·동해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성묘·야외 활동 시 불씨 관리에 유의하고, 해상 교통 상황도 사전에 꼭 확인하라”고 말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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