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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22일 한국 온다…21년 만에 국빈 방문

중앙일보

2026.02.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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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장에서 만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12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첫 번째 국빈 맞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이후 21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양 정상은 오는 23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을 진행하며 양국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브라질은 1959년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한 전통적 우방국"이라며 "남미 최대의 교역·투자 파트너이자 5만 명 규모의 한인 동포사회가 자리 잡은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교역과 투자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우주, 방산, 과학기술, 농업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의 공급망 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 2위(약 23%)를 차지하고 있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양 정상이 공유하는 정서적 공감대와 국정 철학도 이번 회담의 관전 포인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G7 및 G20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서로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유대감을 쌓아왔다.

청와대는 "사회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두 정상의 철학적 공통분모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는 지난 10일 상파울루에서 한복을 선물 받고 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방한 전부터 양국의 우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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