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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은우, 사람 때문에 아파했다 "4년 뒤통수..남자놈들 의리없어"

OSEN

2026.02.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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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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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故 정은우가 생전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황영롱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고(故) 정은우와 생전 나눴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캡처된 대화 속 정은우는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네… 내가 방송국 바보였네..”라며 씁쓸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지..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고 덧붙이며 인간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구..^^”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고,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이기는 건 학생 때 성적이지…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불어 "대신 잘버텨 너 힘으로! 나의 힘으로 한번 버텨보려다 나도 참 앞 뒤 옆 통수 4년 맞아보니 못할 짓이네..남자놈들이 참 의리없더라. 10년을 넘게 형동생 했던 것들이..너다 나보단 잘할거야! 나도 잘 버틸게"라고 전해 그간의 상처를 엿보게 하기도.

특히 “잘 사는 게 돈이 많은 게 아니라.. 소통인 거 같아..”라는 문장은 고인의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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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롱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정은우의 사진과 함께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어 너무너무 미안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 가…”라고 적으며 자책과 그리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쏟아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온라인 역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네티즌들은 “메시지가 더 가슴 아프다”,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는 말이 계속 맴돈다”, “곁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질지 상상도 안 된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이어가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은우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 '불량남녀', '미스 체인지', 드라마 '히트', '추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이어 2018년 군 복무를 마친 뒤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 이장우(왕대륙 역)의 동생 왕이륙 역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그는 2021년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정은우는 지난 11일 향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동료들과 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영롱이 공개한 생전 대화는 고인이 겪었을 내면의 고뇌를 짐작하게 해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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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황영롱 디자이너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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