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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보증금 지원에 주택까지…서울시 청년 지원 정책 달라진다

중앙일보

2026.02.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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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에서 청년예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그간 보호·지원 대상으로만 규정하던 청년을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재정의하고, 청년 성장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2030년까지 280만명의 서울 청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2026년을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향후 5년간의 비전을 담은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진행한 민생경제활성화대책 후속 정책이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청년성장특별시 선언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건설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의 모습. [뉴스1]
이번 3차 기본계획의 특징은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간 청년 정책은 사후 지원과 복지 중심이었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을 선제 투자와 성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문제가 생긴 뒤 대응하는 대신, 문제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정책으로 구조를 바꿨다는 뜻이다.

또 그간 서울 청년들이 느끼는 현실적 고민·불편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 경감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턴 청년의 역량 강화와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점도 차이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크게 ▶일자리 ▶주거·생활 ▶동행·복지 ▶참여·소통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일자리 영역에선 ‘서울영커리언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영커리언스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와 실무 경험 기회가 부족한 청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 인재 양성 사업이다. 기졸업한 미취업 청년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했다. 올해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만6000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캠프→챌린지→인턴십I→인턴십II→점프업 등 5단계로 구성한다. 캠프 단계에선 진로·직무를 탐색하고, 챌린지 단계에선 탐색한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인턴십I·II 단계에선 대학교 표준 현장실습 학기제와 연계해 현장에서 학점을 쌓으며 업무를 경험한다. 마지막으로 점프업 단계에선 청년취업사관학교, 미래 청년 일자리, 청년인턴 직무캠프 등을 활용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에게 취업 직결형 업무 기회를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2.0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후 지원→선제 투자, 복지 중심→성장 중심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과 개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새로운 청년 주거정책도 추진한다. 청년이 독립하는 데 필요한 임차보증금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돕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조성한다, 오는 2027년부턴 본격 운영할 예정인 청년주거씨앗펀드는 청년 본인이 펀드에 일정 자금을 납부하면 서울시가 30~50%를 추가로 지급하는 형태다. 참여자에겐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

프리랜서 등 불안한 일자리로 미래 설계가 어려운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든든연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12개월간 국민연금 가입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역시 2027년 추진 예정이다.

‘청년성장주택’도 운영한다. 바이오·연구개발(마곡), 정보통신기술·첨단산업(G밸리), 핀테크·금융(여의도) 등 서울 주요 산업클러스터에서 일하는 청년 재직자가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역시 2027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민간 복합 주거시설 등을 활용한 ‘청년오피스’도 제공한다. 2027년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청년오피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행·복지 분야에선 청년들이 주요 시정 아이디어를 제안·기획·홍보하며 실무경험을 쌓는 ‘서울청년파트너스’ 사업을 신설했다. 선발된 청년은 중장년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역량 강화 교육, 공공예식장 홍보 등 서울시 11개 사업에서 활동한다.

참여·소통 분야에선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한 ‘대학생 리더 오픈테이블’을 출범하고, 서울의 주요 결정을 진행하는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청년이 교류할 수 있는 ‘청년위원회담’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이번에 발표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청년이 서울을 무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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